안녕하세요. '솔루션엑스' 입니다.
전 마케팅 업계에 있습니다.
그래서, 괜찮은 세미나는 찾아서 듣고 인사이트를 얻고는 하는데요.
오늘은 이번주에 들은 '인터브랜드 Best Korea Brands 2025' 다여 온 후기를 말씀 드리겠습니다.
“마케팅은 필요가 아니라 생존의 방식이다.”
(과거엔 ‘알리기’였다면, 지금은 ‘살아남기’입니다.)
'인터브랜드 Best Korea Brands 2025' 주제는 '브랜드 정반합' 이었습니다.
[브랜드 정반합 = 브랜드는 진화한다] 라는 의미의 세미나 였어요.
1. 정(正) : 브랜드의 정설
에어비앤비처럼, 브랜드는 ‘나’에서 시작해야 한다.
우리는 종종 브랜드를 ‘로고’나 ‘광고’로만 기억합니다. 하지만 진짜 강한 브랜드는 **"나는 누구인가"**라는 질문에서 시작합니다.
세미나에서는 에어비앤비 '브랜드 정(正)'에 대한사례도 설명 했습니다.
1) 브랜드의 출발점은 ‘정체성’
에어비앤비는 단순히 숙소를 연결하는 서비스가 아니에요.
그들은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"어디서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(Belong Anywhere)"이라고 정의했죠.
즉, **‘여행’이 아니라 ‘머무름’**에 집중했어요. 이 철학은 제품, 광고, 서비스 곳곳에 담겼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줬습니다.
👉 브랜드는 ‘무엇을 팔까’보다 ‘왜 존재하는가’를 먼저 정의해야 합니다.
2) 고객은 타겟이 아니라 동반자
요즘 브랜드가 꼭 알아야 할 것 중 하나는, 고객을 단순히 나이·성별로 분류하지 말 것입니다.
이제는 고객의 니즈와 감정, 행동까지 함께 읽어야 하죠.
그리고 거기에 맞춘 ‘경험’을 설계해야 합니다.
단순 광고보다 고객의 마음에 닿는 작은 이벤트나 참여형 콘텐츠가 훨씬 더 큰 효과를 냅니다.
3) 브랜드 생태계가 고객을 오래 머물게 한다.
브랜드는 한 번의 거래가 아니라, 반복되는 관계 속에서 성장합니다.
그렇기 때문에, 제품 다양성이나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**고객 여정의 흐름(커넥티드 경험)**을 잘 설계해야 하죠.
이런 생태계가 잘 짜여질수록 고객은 쉽게 떠나지 않고, 오히려 더 많은 가치를 자발적으로 만들어냅니다.
4) 솔루션엑스의 인사이트(그래서,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것)
- 브랜드를 시작할 때는 **“우리는 왜 존재하는가”**를 스스로 묻자.
- 고객은 데이터가 아니라 관계로 이해하자.
- 고객이 오래 머물게 하려면, 브랜드 생태계를 세심하게 설계하자.
에어비앤비는 브랜드 철학이 얼마나 단단하면 전 세계 사람들의 감정까지 움직일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.
우리의 브랜드도, 개인의 퍼스널 브랜딩도 결국 같은 길 위에 있습니다.
2. 반(反) : 브랜드의 반대의 흐름도 존재 하고 갈등을 유발 시킵니다.
오프라인으로만 성장한 다이소, 왜 특별한가?
요즘 대부분의 브랜드는 온라인으로 ‘확장’하느라 정신없는 반면, 다이소는 오히려 오프라인 하나로 거대한 성장을 이루고 있습니다.
심지어 이커머스 없이도요.
물론 요즘 화두는 하나로 통합된 ‘슈퍼앱’이죠.
하지만 다이소는 정반대로 움직였어요.
모든 걸 다 담는 생태계보다, 기능별로 잘게 쪼갠 전문성 있는 서비스를 각자의 방식으로 키워나가는 중입니다.
👉 고객이 원하는 건 ‘모든 걸 다 하는 하나’가 아니라
**‘내가 필요한 걸 정확히 해주는 여럿’**일지도 모릅니다.
1) 브랜드 생태계는 진화 중이다.
생태계란 단지 많은 서비스를 모아두는 게 아닙니다.
이제는 각 서비스가 ‘서로 연결되면서도 독립적인 가치’를 지녀야 합니다.
다이소처럼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생태계를 단단하게 만든 브랜드는,
유통 효율성 + 고객 접근성 + 반복구매 유도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죠.
2) 브랜드의 ‘사회적 메시지’는 양날의 검
한편, 브랜드들이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것도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시대입니다.
하지만 이건 기회이자 동시에 위험이기도 합니다.
예를 들어, 디즈니나 스타벅스처럼 뚜렷한 사회적 입장을 내세운 브랜드가 이슈에 휘말려 불매운동 대상이 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.
✔ 디즈니 : 백설공주, 인어공주 주인공 캐스팅 문제
✔ 스타벅스 : 닉네임 조롱
3) 솔루션엑스의 인사이트(그래서,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것)
- 브랜드의 성장은 온라인만이 답은 아니다. 오프라인 생태계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.
- 슈퍼앱보다 전문화된 미니 생태계가 고객에게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다.
- 사회적 메시지는 선택이 아니라 전략. 하지만 방향이 어긋나면 더 큰 리스크가 된다.
3. 합(合) : 결국 브랜드는 반(反)의 갈등을 극복하고 새로운 합(合)을 만들어 낸다
다시 본질로 돌아간 스타벅스, 다시 도전하는 나이키
요즘 마케팅의 키워드는 ‘혁신’이 아니라 **‘회복’**일지도 모르겠습니다.
스타벅스와 나이키, 이 두 브랜드의 최근 전략에서 우리는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.
“원래 우리가 잘하던 걸 다시 하자.”
1) 스타벅스, 메뉴가 아니라 ‘경험’으로 돌아가다.
2024년, 스타벅스는 아주 명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.
“Back to the Starbucks.”
즉, 원래 스타벅스가 지향하던 고객 경험으로 돌아가겠다는 선언입니다.
- 메뉴를 줄이고,
- 고객과의 연결을 다시 강화하고,
- 대기시간을 줄이며,
- 브랜드 본연의 감성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죠.
빠르게 바뀌는 세상 속에서도,
결국 사람들은 익숙하고 좋은 경험을 원합니다.
스타벅스는 다시 ‘감성’과 ‘관계’ 중심의 브랜드로 리셋 중입니다.
2) 나이키, "이길 수 없어? 그럼 이겨!"
나이키는 지난 2월, 27년 만에 슈퍼볼 광고에 컴백했습니다.
그 메시지는 강렬했죠.
“YOU CAN’T WIN. SO WIN.”
이건 단순한 광고가 아니라 브랜드의 정체성 선언입니다.
- 여성을 중심에 둔 스포츠 메시지,
- 불가능을 넘어서자는 서사,
- 도전과 반전을 이어가는 스토리텔링.
그간 논란도 많았던 나이키는
다시 자기만의 무대로 돌아왔고,
그 무대는 팬들에게 아주 강하게 울려 퍼졌습니다.
3) 솔루션엑스의 인사이트(그래서,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것)
- 본질은 언제나 답이 된다.
트렌드를 쫓느라 길을 잃었다면, 우리가 처음 잘했던 걸 떠올려야 합니다. - 복잡함보다 명료함이 힘이 있다.
스타벅스는 줄이고, 나이키는 외쳤습니다.
복잡한 전략보다, 선명한 메시지가 고객의 마음을 흔듭니다. - 브랜드의 진심은 결국 전염된다.
두 브랜드 모두 자신이 ‘왜 존재하는가’를 다시 선언했고, 그 진심은 사람들에게 닿고 있습니다.